청춘들의
Run 이 노래 되게 신기한게도 나에게 굉장히 문제된 점은 , 처음 수십번 아무리 들어봐도,노래만 끊기면, 바로 잊어버린 것이다.바로 잊어버려. 멜로디나 가사나, 다 ,그냥 들어본적이 없는거처럼 아무 생각이 아나는 거예요. 게다가 괜히 왠지 모르게 에픽하이의 Run이 계속 머리속에 돌아다녀 진짜 돌겠다. 항상 노래를 들으면서도 아 나 이제 좀 부를 줄 알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노래 끝나면 나도 모르게 입으로 "Run Run Run away ,아무리 도망쳐 봐도 벗어날 수 없어, Run Run Run away, 달리다 뒤돌아 봐도 넌 그대로 있어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진!!!짜!!! 미치겠다.~~ 하면서, 100번 이상을 반복재생한후에 ,드디어, 조금이라도 에픽하이가 머리속에서 멀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역시 듣기 연습이 많이 부족해서 그랬구나.(근데 평소에는 보통 노래를 10번쯤이 들으면 적어도 포인트 부분은 기억하죠.근데 이노래 진짜 이상해. 금방 잊어버려 신기해) 최소한 백번 이상을 들어야 노래에 대한 느낌이 좀 나온 것 같습니다. 정확한 청.춘. 노래입니다. 실제 처음 들었을 때 서주 딱 나온 부분에 벌써 끝내고 싶다. 본인이 원래 노래 들을 때 항상 시작 10초안에 마음에 안들면 금방 꺼지는 습관이 있어서 왠지 이번에 참아서 계속 들어버렸습니다. 전곡이 다 들어도 별생각이 없는것은 후렴 부분이 너무 헷갈렸다.아 이거 좀 I NEED U보다 약하다 생각했는데 들으면서도 가사 한 문장 때문에 갑자기 좋아하게 됐다. "바보 같은 운명아 나를 욕해" 이 문장입니다. 첫인상 굉장히 강력했습니다. 거의 충격 먹은 거처럼 와 또 명언이 나왔다 지금!!!하면서 감탄했습니다. 좋습니다.이가사의 이문장을 쓰신분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일단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나중에 노래를 많이 들어서 깨달은 게 말이 좋지만 나 동의하지 않습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 바보된 운명이면 왜 운명이 나를 욕하는거지? 내가 이 바보같은 운명을 욕을 해야될거아이냐? 이게 좀 아닌데....하면서도,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좋습니다. 한마디로 하면 찬성하지 않습니다만 확실히 일리가 있습니다. 이런 인생 철학 같은 문구는 아주 나이 많이 먹은 본이 쓰신 것 같애. 아무튼 좋습니다. 또 한가지는 전에 이미 말했지만 후렴부분이 진짜 헷갈립니다. 다시 Run Run Run 이부분은 아마(?) 후렴이 맞는 것 같지만 듣기에는 노래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후렴이 반드시 한 곡에게 일종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지만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늘 후렴에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곡처럼. 내가 듣기에는, 완전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노래의 하이라이트는 "가질 수 없다 해도 난 족해 바보 같은 운명아 나를 욕해". 파열음(?) 때문인지 느낌이 너무 강해. 족해, 욕해.이렇게. 최근 나온 런 일본어 버전은 되게 신기하게 하이라이트가 후렴에 있게 되어버렸습니다. "止まれはしないんだ。 終われはしないんだ。" 언어의 발음이 역시 신기합니다. 하이라이트가 후렴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어 버전 먼저 들었음에도 일본어 버전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바보 같은 운명아 나를 욕해" 이 명언의 일본어 버전은 ”運命に嫌われても” 로 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면 , 한국어로 비해 실제로 많이 약해졌습니다. 아쉽지만요. 조금. Butterfly 는 일어로 들어야 돼. 무조건. 멜로디는 일어랑 완전하게 잘 어울려. 일어는 아예 그냥 한국어 그대로 번역해왔지만,그래도 일어가 더 정확해. 느낌상. 그리고 중요한거는 이곡을 제작하신 분들이 드디어 작사,작곡,편곡까지 모두 다 통일했습니다. 제작인수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른 거에 비하면. 4명이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사가 굉장히 생각깊게 써버렸습니다. 다른 의미 없지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처음으로 '아~~역시 작사 작곡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구나, 역시 달라' 생각이 들었다. 이곡의 하이라이트는 김남준 파트다. 랩이 나올 때 진짜 소름이 다 끼친다. 서너번을 다 들어도 여전히 소름 끼친다. 특히 "海辺のカフカ"나왔을 때 와~~~~말이나 글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인지 흥분인지.지나치게 (좋은 의미) 이부분의 편곡이 화려하고 가사도 현란하다. 일어를 듣고나서 한국어 버전 찾아 들었을 때 왠지 평범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사는 거의 똑같지만요. 한국 노래중에서도 굉장히 좋은 가사이지만요. Outro : House OF Cards 영화 "화양연화" 생각하게 한 노래다. 편곡도 영화 배경음악의 냄새가 난다. Intro : Never Mind 시끄러워서 못 참겠다.아마 좋은 노래일 것 같다. 그 시끄러운 소녀팬 소리 부분은 아마 일부러 넣은 거지만 정말 시끄러워서 1초도 못참아 결국 못 듣는 곡입니다.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쉽습니다.좀 제대로 듣게 해 주셨으면요. 마지막으로 화양연화 시리즈를 기획하신 제작진들이 너무 대단하십니다. 청춘이란 주제를 담아 진정한 청춘스토리 같은 음악 앨범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음악 무식,그냥 막 얘기)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중에서는 청춘이란 테마자체가 많이 없습니다. 이미 나온 노래들이 청춘이라고 홍보할 때도 있지만 그냥 잠깐 귀엽고 상큼하고 달콤한 사랑 노래였을 뿐입니다.그런 귀엽고 활발하면서 상큼한 것이 청춘이 아닙니다. 물론 청춘이란게 밝은 면이 많이 있는 것 같지만 다크하고 어둡고 침울한 면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이 그게 청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양연화 시리즈는 이런 데에서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뮤직 비디오도 테마를 맞추고 19금 I NEED U를 만들었습니다(뮤비 감독님도 되게 욕심이 많고 꿈 많은 분이신 거 같은데 뮤비를 잘 찍으셨습니다.나중에 영화 한편이나 나올 것 같습니다.) .살인 장면이 나온것이기 때문이죠.그래도 다시 Run Run Run라고 외치면서 스토리를 완결했죠. 그게 청춘이야. 남답지 않게 나 못참겠다 미치겠다 죽고싶을 만큼 널 사랑했다라고 하지 않아 쿨하게 나만의 고통하고 무의미하면서도 찬란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그게 청춘이지. 진짜 마지막으로는 방탄 모든 일어버전 가사는 KM-MARKIT라는 분이 제작하신 것 같은데 너무 감사드립니다.Butterfly 좋습니다.